이미지 크게보기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연합뉴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재탄핵과 관련해 “충분히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하고 있고, 언제든 발의할 수 있게 마련해둔 상태”라고 밝혔다.

김 수석은 지난 28일 오후 MBC 라디오에 출연해 “한 총리(대행)는 헌법재판소 결정을 일주일 이상 위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는 전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30일까지 임명하지 않으면 다시 탄핵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모든 국무위원에게도 똑같이 경고한다. 이후 권한대행을 승계할 경우 마 재판관을 즉시 임명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마찬가지로 우리 국회는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즉시 탄핵하겠다”고 했다.

김 수석은 진보 성향의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이 퇴임하는 4월 18일까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한 헌재 선고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 대비해 임기를 연장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헌법재판관의 임기가 끝나더라도 다음 재판관이 임명될 때까지 임기를 연장하는 법안도 이미 발의돼 있다. 이런 것들을 빠르게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나윤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