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민주당 초선모임 ‘더민초’,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더불어민주당 초선 모임인 ‘더민초’ 의원들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비상시국대응 긴급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피케팅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 추진을 시사하자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의 국정 마비 시도"라고 반발했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서 "강요죄·직권남용죄 등 형사 처벌이 가능하고, 이 정도 되면 민주당은 위헌 정당으로 해산 청구를 해야 할 판"이라며 "민주당의 국정 마비를 저지할 법적 검토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윤상현 의원은 "산불 재해로 온 나라가 걱정과 절망에 빠져 있는데 앞에서는 국민을 위로하는 척하면서 뒤로는 이따위 썩어빠진 정쟁이나 일삼고 있다니 한심하고 개탄스러운 마음"이라며 "민주당은 고쳐 쓸 수 없는 정당"이라고 비난했다.

이준우 대변인은 논평에서 "산불 피해 수습에 여념이 없는 한 대행을 또 탄핵하겠다고 한다"며 "한 대행뿐만 아니라 모든 국무위원도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탄핵하겠다고 협박했다. 제왕적 의회 권력의 칼날을 국민에게 들이대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는 전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30일까지 임명하지 않으면 다시 탄핵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모든 국무위원에게도 똑같이 경고한다. 이후 권한대행을 승계할 경우 마 재판관을 즉시 임명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마찬가지로 우리 국회는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즉시 탄핵하겠다"고 말했다.

나윤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