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는 임명의결 무효확인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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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호(사진) EBS 이사가 신임 사장으로 선임된 가운데 EBS 내부에서 반대 여론이 형성되며 당분간 진통이 예상된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6일 전체 회의를 열고 신동호 EBS 사장 임명 동의에 관한 건을 의결한 직후 EBS 내부에서는 강한 반발이 나오고 있다. 이날 보직 간부들은 결의문을 통해 “(방통위) 2인 체제에서 이뤄진 결정은 법적 효력을 가질 수 없으며,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없다”면서 “신임 신동호 사장을 EBS의 사장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강력한 항의의 뜻으로 현직 보직 간부 54명 중 52명이 사퇴한다”는 입장을 냈다. EBS 이사회는 27일 신임 사장 임명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임명의결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국언론노동조합 EBS 지부는 이진숙 방통위원장과 신 사장이 특수관계라고 주장하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신고서를 내고 위원 기피 신청을 했지만, 방통위는 기피 신청권 남용에 해당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신 신임 사장은 대구 출신으로 경희대를 졸업하고 1992년 MBC에 입사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아나운서국장을 지냈다. 이후 2023년 10월 EBS 보궐이사에 임명됐다. 신 사장의 임기는 2028년 3월 25일까지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