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라오스 여자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정성천 감독. 라오스축구협회 제공

여자축구 WK리그 인천 현대제철을 이끌었던 정성천 감독이 라오스 여자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디제이매니지먼트(대표 이동준)는 24일 "라오스축구협회가 지난 21일 정 감독과 라오스 여자 대표팀 사령탑 계약을 체결했다"며 "최근까지 베트남 하노이의 박항서 국제축구아카데미에서 기술총괄감독을 맡아왔던 정 감독은 오랜 여자 축구 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라오스 여자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한국에서 20세 이하(U-20) 여자 대표팀 코치 및 감독을 역임하고 2019년 10월 현대제철 지휘봉을 잡은 후 2시즌 연속 팀의 통합우승을 지휘했다. 정 감독은 2021년 3월 현대제철과 결별한 후 그해 9월 베트남의 하노이 여자축구클럽(WFC)을 맡았고 이후 박항서 감독이 하노이에 설립한 국제축구아카데미에서 기술총괄 감독을 맡아왔다.

정 감독은 "라오스 여자 대표팀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책임감을 느낀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쌓아가며 경쟁력 있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라오스 남자 대표팀을 하혁준 감독이 맡고 있는 상황에서 정 감독이 여자 대표팀 사령탑으로 합류, 라오스 국가대표팀은 남녀 모두 ‘한국인 감독 체제’가 됐다.

허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