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구제역 소독차량. 전남도청 제공

지금까지 481마리 살처분…22개 시군 백신접종 완료


무안=김대우 기자



전남도는 23일 전남 영암 한우농장에서 구제역 1건이 추가 발생해 도내 전체 확진사례가 14건(영암 13·무안 1)으로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추가 발생농장은 1차 발생농장으로부터 약 100m 떨어져 있으며 한우 31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도는 해당 농장의 양성축 1마리와 임상검사 결과 증상이 발견되는 소는 즉시 살처분 할 계획이다. 이날 기준 전남도내에서 구제역으로 살처분 된 소는 모두 481마리다.

전남도는 구제역이 추가 발생함에 따라 이날 오후 구제역 차단 대책 브리핑을 열어 백신을 추가 접종하는 등 확산 차단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도내에서는 1만8263농가에서 소(63만8000두), 돼지(138만7000두), 염소(11만4000두) 등 모두 214만2000두를 사육 중이다.

전남도는 지난 22일까지 도내 22개 시군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그러나 백신 접종을 마친 농가에서 구제역이 추가 발생함에 따라 3주 후 백신을 추가 접종할 계획이다.

도는 구제역 수평 전파를 막기 위해 불필요한 차량과 인원 진입을 통제하는 등 농장 주변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통제초소 41곳, 거점소독시설 23곳을 운영한다. 또 모든 축산 차량의 거점소독시설 소독필증을 의무화했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도내 모든 시군에서 백신접종을 마쳤으나 충분한 면역력을 형성하려면 최소 7일가량 소요된다"며 "축산농가에서는 매일 축사 내외부를 2회 이상 소독하고 출입자 통제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