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박준희(가운데) 관악구청장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25’ 관악S밸리관에 참가한 입주기업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관악구청 제공

7월 관악중소벤처진흥원 설립


국내외에서 ‘벤처창업의 요람’으로 우수성을 인정받는 서울 관악구가 ‘관악S밸리 2.0’ 마무리 단계에 돌입, 창업 생태계 완성도를 높여나간다.

관악구는 올해 ▲창업 인프라 확충 ▲벤처창업기업 성장 지원 ▲관악S밸리 인지도 제고 ▲협력체계 구축 ▲제도적 지원 등 5대 분야에 걸친 관악S밸리 2.0 종합계획을 실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관악S밸리의 성장세는 눈부시다. 지난해 관악S밸리 입주기업의 총매출액은 565억 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고, 투자 유치액도 469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 1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소비자가전쇼(CES)에 자치구 최초로 2년 연속 참가, 4개 기업이 총 5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관악구에 따르면 낙성벤처밸리와 신림창업밸리 내 창업 인프라도 2곳 확충했다. 특히 낙성대동-서울대-대학동 일대가 ‘연구·개발(R&D) 벤처·창업 특정개발진흥지구 대상지’로 선정돼, 청년 창업과 기술 혁신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전환점을 맞았다.

이를 기반으로 관악S밸리는 올해 ‘글로벌 창업 혁신 허브’로서 입지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먼저 관악구는 오는 7월 ‘관악중소벤처진흥원’을 설립하고, 지역 내 우수한 벤처창업기업을 위해 체계적 지원에 나선다.

진흥원은 창업 초기부터 스케일업까지 기업 성장 전 주기에 걸쳐 ▲맞춤형 컨설팅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 ▲창업자금 연계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창업기업의 안정적 정착과 지속적 성장을 지원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관악구는 특정개발진흥지구 최종 지정을 위한 행정 절차도 순차적으로 추진,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등 기술 기반 창업기업이 집적된 혁신 생태계 구축 발판을 마련한다.

기업들의 국내외 경쟁력 강화에도 힘쓴다. 내년 개최될 CES 2026에 참가해 다시 한 번 관악S밸리 기업들의 혁신 제품과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스타트업 스케일업, 데모데이 등을 확대해 국내외 투자자와 연계한 기업 성장 지원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관악S밸리 2.0은 창업 지원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직결되는 관악구 경제 정책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올해는 관악S밸리 2.0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벤처창업기업들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