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헌재 신뢰한다 53%, 불신한다 38%
이재명 34%, 김문수 10%, 한동훈 6% 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국민 10명 중 6명이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시민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한 결과, 탄핵 찬성 의견이 58％, 반대는 37%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3월 4∼6일)과 비교해보면 찬성한다고 답한 비율은 2％포인트(p) 하락했고 반대는 2％p 올랐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탄핵 찬성이 24％, 반대가 72％였고, 진보층에서는 찬성이 93％, 반대가 7％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69％가 탄핵에 찬성했고 26％가 반대해 직전 조사 대비 찬성이 2％p, 반대는 4％p 상승했다.

헌법재판소 신뢰 여부에 대해서는 ‘신뢰한다’가 53％, ‘신뢰하지 않는다’가 38％로 나타났다. 헌법재판소에 대한 신뢰도는 지난 1월 57％에서 2월 52％로 5％p 하락했으나 이달 소폭(1％p) 올랐다.

이미지 크게보기 한국갤럽에서 실시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여부 여론조사. 한국갤럽

정권 교체 여부를 묻는 질문에선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1%,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1%로 나타났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보수층의 78%는 정권 유지를, 진보층의 90%는 정권 교체를 기대했다. 중도층에서는 정권 유지(30%)보다 정권 교체(61%) 의견이 높았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정권 교체(44%) 여론이 정권 유지(30%)보다 많았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40%를 기록했다. 두 당 모두 직전(3월 4∼6일) 조사와 동일했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4%로 가장 높았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0%로 뒤를 이었고,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6%, 오세훈 서울시장 4%, 홍준표 대구시장 3%, 혁신당 조국 전 대표 2%,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1%였다.

김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