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이기재(왼쪽) 양천구청장이 어르신 안심 주거환경 개선사업 대상 가구를 방문해 지원받은 어르신과 사진을 찍고 있다. 양천구청 제공

서울 양천구는 초고령사회를 맞아 고령자들이 안전한 주거환경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700가구에 낙상사고 예방물품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2023년 양천구가 처음 선보인 ‘어르신 안심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이후 서울시 약자동행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될 만큼 만족도가 높았다. 이에 구는 올해 지원대상자를 기존 600가구에서 700가구로 확대했다. 가구당 지원규모도 기존 23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늘려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원물품은 안전손잡이, 미끄럼방지매트, 접이식 목욕의자, 점소등 리모컨, 욕실 논슬립(non-slip) 바닥시트, 낙상예방 LED센서등, 4족 지팡이 등 총 13가지다.

지원대상은 양천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으로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다. ▲저소득층 ▲고연령 ▲주거환경 및 건강상태 등을 반영해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 기간은 이달 17일부터 4월 25일까지다. 기존에 지원을 받았거나 장기요양급여 수급자, 다른 법령에 의해 복지용구를 지원받는 가구는 제외된다.

특히 양천구는 동 주민센터 방문간호사, 복지기관 종사자 등을 통해 지원 대상자를 찾아내 상담·지원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상자 선정 후엔 일대일 면담을 통해 건강과 안전 취약 부분을 반영한 맞춤형 물품을 지원하고, 낙상사고 예방 안전수칙과 행동요령에 대한 안전교육도 병행한다.

양천구는 이 사업을 통해 2023년 337가구, 지난해엔 620가구에 낙상예방물품을 지원했다.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98%가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고 앞으로도 지속 사용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어르신들의 낙상사고는 주거공간에서 주로 발생함에 따라 미끄러운 바닥, 높은 문턱 등 주거 환경적 요인을 사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르신 안심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고령자의 안전한 노후생활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