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김태흠 충남지사

정당결집도 강한 영호남 빼면 1위 ‘눈길’
정당지표 상대지수도 전국 2위…이장우 3위


홍성=김창희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긍정평가에서 첫 톱3에 올랐다.

특히 정당에 따라 지지세 결집이 강한 영·호남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리얼미터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만3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광역자치단체장 평가 조사에서 김태흠 지사는 52.2%를 기록해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전월 50.5%보다 1.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1 위는 64.9%를 기록한 김영록 전남지사, 2위는 55.6%를 기록한 이철우 경북지사다. 김 지사가 톱 3 성적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전월 대비 2계단 오른 것으로 첫 TOP3에 안착했다.

특히 전남과 경북 지역은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 광역단체장 지지도 역시 ‘동조화 현상’이 뚜렷한 곳인 반면, 충청권은 단체장이 이 같은 ‘프리미엄’을 누리기 어려운 곳이어서 김 지사의 약진이 주목된다.

김 지사를 비롯한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등은 정당지표 상대 지수 평가에서도 호성적을 보였다.

김진태 강원지사, 111.5점으로 전국 광역단체장 중 정당지표 상대지수 1위 기록한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 110.8점, 이장우 대전시장 107.4점으로 각각 2위, 3위를 달렸다. 최민호 세종시장도 100.2점으로 6위를 기록했다.

정당지표 상대지수는 자치단체장의 직무수행 평가를 단체장이 소속된 지역의 정당 지지층 대비 어느 정도 수준에 위치했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 비교지수가 100을 상회하면 해당 지역의 보수·민주당계 정당 지지층에 비해 지지층이 많고, 100 이하면 지지층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사기간은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2일, 2월 26일부터 3월 1일까지 두 차례 실시됐다. 조사대상과 표본수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만 3600명(광역단체별 800명)이다. 조사방식은 유·무선 임의걸기(RDD)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0.8%포인트 (광역단체별로는 ±3.5%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