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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안 변경… 250가구 공급

소규모 도시형 생활주택 중심의 90m, 27층 이하로 규제하려던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용두동 재정비 구역에 최고 49층, 250가구 아파트가 들어선다. 기존 전용면적 22∼45㎡의 도시형생활주택 424가구가 들어설 계획을 고쳐 전용면적 59㎡가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일반 아파트로 지어진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제2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동대문구 용두동 23-8번지 일대 용두1재정비촉진구역(2지구)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용두1재정비촉진구역은 청량리 광역 중심 내 지하철 청량리역, 제기동역 인근에 위치한 구역으로, 총 424가구 공급 규모로 사업이 추진돼 왔다. 이번 변경으로 용두1구역 내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지역 특성을 고려한 높이 기준을 적용해 인접구역 높이(200m)와 연계된 다양한 경관이 창출될 수 있도록 높이 기준이 기존 90m에서 155m로 변경됐다.

당초 소형주택으로 계획됐으나, 전용면적 59㎡ 이상 국민주택 규모의 공동주택으로 변경돼 장기전세주택인 ‘미리 내 집’ 등의 거주환경도 개선된다. 공공시설인 주거안심지원센터가 입주해 동대문구 일대 주거복지서비스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청량리 지역이 광역중심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주택 시장의 안정화는 물론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