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LIV골프에서 경기 중인 재미교포 앤서니 김. AP뉴시스

LIV골프에서 경기 중인 재미교포 앤서니 김이 혈전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앤서니 김은 2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다리에 혈전증이 생겨 치료를 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 주 자신이 금주 2주년을 맞았다고 SNS를 통해 알렸던 앤서니 김은 최근 자신을 괴롭혔던 몸의 문제에 대해 가감 없이 공개했다.

앤서니 김은 "2주 전 리야드 대회를 앞두고 이유를 알 수 없는 기분 나쁜 불편함을 느꼈다"면서 "드디어 어제 이유가 밝혀졌다. 내 다리에 혈전이 생겼다"고 적었다. 다만 어느 다리에 이상이 생긴 것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혈전증은 혈관 내부에서 피가 뭉쳐 혈액의 순환을 방해하는 병증이다. 앤서니 김처럼 다리에 생긴 혈전은 종아리를 붓게 만들고 저림 증상 등을 유발한다. 발생 부위의 피부 색도 두드러지게 변화한다. 특히 이 혈전이 혈관을 타고 다른 신체 기관으로 이동하는 경우 심각한 건강 이상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앤서니 김은 과거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라이벌로 여겨질 만큼 뛰어난 실력을 자랑했던 선수다. 하지만 개인 사정 등의 이유로 12년 동안 골프계를 떠났다가 2024년 LIV에 합류하며 골프계에 복귀했다. 다만 LIV에서는 과거 PGA투어에서 선보였던 기량은 회복하지 못한 모습이다. 올해 두 번의 LIV 출전에서도 공동 49위와 공동 51위로 하위권에 그쳤다. 올해 LIV 세 번째 대회는 다음 주 홍콩에서 열린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