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관악구청 전경. 관악구청 제공

서울 관악구는 주민 대상으로 ‘2024년 정기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8명이 구에서 추진하는 정책이나 사업 전반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관악구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전문기관에 의뢰해 관악구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및 온라인 조사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관악구는 ▲일자리·경제 ▲교육·문화 ▲청년정책 ▲교통·안전 ▲자연·녹지 ▲사회복지 ▲구정 일반 분야 등 7개 분야에 대해 총 18개 문항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0.3%가 관악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나 사업 전반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구 관계자는 "2010년 정기여론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특히 민선 8기 들어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점점 상승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응답자의 82.7%가 점포환경·간판개선 등 지역상권 활성화 정책에 대해 ‘도움이 된다’고 답변했다. 94.7%는 별빛내린천 복원이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분야별 가장 필요한 정책에 대한 구민 의견을 조사한 결과, 관악S밸리 사업 육성을 위해서는 ‘창업기업 자금지원’(28%) 및 ‘창업환경·시설 마련’(26.9%)을, 청년친화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청년 주거안정 지원’(43.7%)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범죄예방을 위한 중점과제로는 ‘CCTV 및 범죄예방시설 확충’(46.0%), 1인 가구를 위한 중점 지원 정책으로는 ‘주거복지 지원’(37.8%)과 ‘일자리 제공’(25.4%) 등이 꼽혔다.

관악구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은 주민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악산에 산책길, 숲 체험시설, 숙박공간을 갖춘 ‘관악산 자연휴양림’을 조성하는 사업에 대해 ‘필요하다’고 응답한 구민은 88.5%, 경전철 서부선·난곡선이 교통환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 구민은 90.8%에 달했다.

관악구 미래에 가장 기대되는 분야로는 주거환경 개선(22.2%)과 교통환경 개선(21.8%)을 꼽아 정주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구 주요 정책에 대한 주민들의 공감과 의견을 확인할 수 있어 구민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구민과 소통하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추진으로 모두가 행복한 관악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