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그룹 제로베이스원. 연합뉴스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다섯 번째 미니앨범으로 돌아왔다.

제로베이스원은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컴백 쇼케이스에서 "전세계 K-팝 팬들에게 이름만 들어도 기억될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니 5집 ‘블루 파라다이스’(BLUE PARADISE)는 ‘슬픈 순간조차 삶의 일부이고, 그럼에도 노력하는 우리의 모습은 그 자체로 찬란하고 아름답다. 파라다이스는 우리 내면에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국내 정상급 작곡가 켄지가 참여했다. 슬픔, 불안, 중독, 성장통, 집착, 일탈과 같은 감정들을 하나의 서사로 풀어냈다. 데뷔 후 처음 선보이는 유닛곡, 타이틀곡 ‘블루(BLUE)’를 포함해 6곡으로 구성됐다. 멤버 박건욱은 "유닛곡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설렌다"며 "멤버 각자의 개성과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블루’는 제로베이스원을 대표하는 색이자 ‘슬픔’이라는 양가적인 의미를 담은 단어다. 이번 타이틀곡은 ‘슬픔이 있어도 아름다운 운명적인 사랑’을 표현했다. 제로베이스원은 "미스터리함과 청량함, 제로베이스만의 모습을 담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선공개한 수록곡 ‘Doctor! Doctor!’도 큰 인기를 얻었다. 발매 직후 국내 음원 차트 1위는 물론 중국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QQ뮤직,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차트에도 올랐다. 호러 만화의 거장 이토 준지가 커버 이미지를 그렸고, 배우 정경호가 뮤직비디오에 특별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또, 지난달 선보인 일본 EP 1집 ‘프레젠트(PREZENT)’로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과 주간 합산 앨범 랭킹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인기 비결을 묻는 질문에 "웃는 게 예쁘고, 평소에 무대를 즐기는 마음과 에너지를 좋게 봐주신 것 같다. 또,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소중하게 여기고 즐겁게 임하는 게 매력으로 느껴진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 2023년 데뷔한 제로베이스원은 곧 데뷔 2주년을 앞두고 있다. 멤버 한유진은 "10대의 끝에서 20대로 향하는 길을 팬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무대에서 보이는 모습을 모니터링 하다 보면 많이 성장했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