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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핫플’ 성수역 13위…하루 승하차 인원 8만8059명


지난해 서울 지하철 1~8호선 273개 역 중에서 승객이 가장 많이 이용한 역은 2호선 잠실역으로 집계됐다. 잠실역에서는 하루 평균 15만6177명이 승하차했다.

19일 서울교통공사의 ‘2024 수송통계’에 따르면 광역환승센터가 있는 잠실역이 지난해 최다 승하차 인원을 기록했다. 8호선 별내선이 연장 개통한 데 따른 승객 유입 증가와 프로야구 흥행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2위는 2호선 홍대입구역(15만369명), 3위는 2호선 강남역(14만9757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997년 이후 2022년까지 26년간 부동의 1위를 지켰던 강남역은 2023년 잠실역에 자리를 내주며 2위로 밀려난 데 이어 지난해는 3위로 하락했다.

반면 승하차 승객이 가장 적었던 역은 2호선 신정지선 도림천역으로 하루 평균 2615명에 그쳤다. 잠실역의 하루 승하차 인원과 비교하면 60분의 1수준이다.

MZ 세대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성수역은 지난해 하루 평균 8만8059명이 승하차하며 13위를 기록했다. 성수역은 2018년만 해도 42위였지만 이용객이 빠르게 늘며 2022년 17위, 2023년 15위에 이어 지난해 13위까지 올랐다.

한편 서울 지하철 1~8호선은 지난해 총 160만499회 운행하며 4204만917㎞를 달렸다. 지구 둘레(4만75㎞)를 1049바퀴 돈 것과 맞먹는다. 서울~부산(400㎞)을 5만2551회 왕복한 거리와도 비슷하다.

하루 중에는 퇴근 시간대에 해당하는 오후 6~7시의 승하차 인원이 가장 많았고, 일주일을 놓고 봤을 때는 금요일에 승객이 가장 많고 일요일이 가장 적었다.

노선별로는 2호선이 하루 평균 196만4128명을 실어 나르며 1~8호선 중 가장 많은 수송 인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수송 인원은 5호선(94만4969명), 7호선(85만2631명), 3호선(81만2778명), 4호선(79만915명), 6호선(52만2260명), 1호선(40만5564명), 8호선(31만2005명) 순이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