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주한 중국대사관 난입 소동을 일으킴 안 모씨. 연합뉴스

주한 중국 대사관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가 대사관에 난입을 시도한 사건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중국대사관은 15일 국내 언론사와의 질의 응답에서 "이번 사건이 발생한 것을 우려하고 유감을 표한다. 이런 우려와 유감을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면서 "한국 경찰이 현장에서 대응했고 해당 사건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조사 결과 통보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지지자인 40대 남성 안 모씨는 전날 오후 7시 36분께 마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하고 서울 중구 명동 중국대사관의 문이 열린 틈을 타 난입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건조물 침입 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안 씨는 "중국대사관에 테러할 것"이라고 말한 뒤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씨는 체포된 뒤엔 SNS를 통해 "혐중 여론을 피부로 깨달아보라는 메시지 전달이 목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안 씨는 지난 10일에도 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을 권고하는 안건이 국가인권위원회 전원위원회에 상정되자, 인권위에 찾아가 탄핵 찬성 세력 등의 출입을 막겠다며 엘리베이터를 가로막고 서는 등 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