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난해 광진구 우리동네돌봄단이 고령자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광진구청 제공

33명 동 주민센터 배치…전년 상반기보다 12명 늘려


서울 광진구가 우리동네돌봄단을 확대해 ‘사각지대 없는 돌봄 환경’ 만들기에 힘쓴다.

14일 광진구에 따르면, 우리동네돌봄단은 지역주민들이 직접 고독사 위험가구 등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하고, 사회적 고립 위험이 있는 이웃을 동 주민센터로 연계하는 복지 안전망이다.

올해에 총 33명의 우리동네돌봄단이 선발돼 사전교육을 받고 지난달 20일부터 15개 동 주민센터에 배치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2명 늘어난 것이다.

우리동네돌봄단은 특히 고독사 고위험군과 중위험군에 대해 집중적으로 안부 확인을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복지 관련 실태조사, 물품배부 등 사회복지 업무를 보조하고, 돌봄 공백 최소화를 위해 현장에서 힘쓸 예정이다.

월 48시간, 주 3일, 1일 4시간으로 정해져 있던 근무시간은 올해부터 월 48시간, 주 12시간 범위에서 유연하게 할 수 있도록 개편됐다.

지난해 광진구는 우리동네돌봄단 활동을 통해 총 1504명의 안부를 확인한 바 있다. 전년 대비 69% 증가한 것으로, 돌봄단 1명당 평균 50명의 이웃을 살폈다. 안부 확인 전화·방문, 서비스 연계 등 돌봄 활동 건수도 115% 증가해 약 3만7000건을 지원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안부 확인 대상을 지속해서 늘려가는 한편 우리동네돌봄단의 근무 환경도 개선해 돌봄의 질을 더욱 향상시키고, 지역사회의 소외된 주민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