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13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내 어린이박물관 야외공간 개막행사에 아이들이 새로 마련된 놀이공간을 체험하고 있다. 전쟁기념사업회 제공

놀이체험공간, 휴게공간 신설하고 건물 외벽 단장


전쟁기념사업회는 13일 오후 3개월간 진행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내 어린이박물관 야외공간 개선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새롭게 조성된 공간을 공개하는 개막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어린이박물관 앞 광장에서 열린 개막행사에는 박희영 용산구청장, 노정민 현대어린이책미술관장과 어린이 10여명 등이 참석했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새단장한 야외공간은) 단순한 놀이공간이 아니라, 우리가 지금 일구어낸 평화가 얼마나 힘들게 얻은 것인지, 또한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놀이를 통해 체감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어린이들이 이곳에서 전쟁의 아픔을 넘어 평화의 구름 속에서 화합과 협력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미지 크게보기 백승주(앞줄 왼쪽) 전쟁기념사업회장과 박희영(앞줄 왼쪽 두번째) 용산구청장이 13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내 어린이박물관 야외공간 개막행사에 시민들과 함께 참석해 축하하고 있다. 전쟁기념사업회 제공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용산구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개선사업은 지난해 어린이박물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추진된 사업으로, 지난해 11월에 시작돼 올해 1월 마무리됐다. 어린이박물관의 기존 야외공간의 놀이시설은 노후화돼 활용도가 낮았으며, 또 별도 휴게공간이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사업회는 어린이와 가족들이 보다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구름’을 콘셉트로 몰입형 야외놀이공간을 신설하고, ‘비행기 격납고’ 콘셉트의 휴게공간을 마련했다. 또 어린이박물관 건물의 외벽도 새롭게 단장하고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해 한층 더 밝고 개방적인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정충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