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에서 주인공 제이 개츠비 역을 맡은 제이미 무스카토(왼쪽)와 데이지 뷰캐넌 역을 맡은 프랜시스 메일리 맥캔. 오디컴퍼니 제공

오는 4월 영국 웨스트엔드 진출을 앞둔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런던 캐스팅을 공개했다.

제작사 오디컴퍼니에 따르면 주인공 ‘제이 개츠비’ 역은 제이미 무스카토가, ‘데이지 뷰캐넌’ 역은 프랜시스 메일리 맥캔이 맡는다.

제이미 무스카토는 ‘헤더스 더 뮤지컬’에서 ‘제이슨 딘’을 연기해 2019년 왓츠온스테이지 어워즈 뮤지컬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후 뮤지컬 ‘레미제라블’, ‘물랑루즈’, ‘그레이트 코멧’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 프랜시스 메일린 맥캔은 2011년 웨스트엔드에 데뷔한 후 2019년 ‘레미제라블’에서 에포닌 역을 맡아 주목받기 시작했고, 2022년에는 왓츠온스테이지 어워즈 뮤지컬 부문 여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위대한 개츠비’는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가 한국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로 리드 프로듀서를 맡아 지난해 4월 뉴욕 브로드웨이 씨어터에서 막을 올렸다. 개막 1년 만에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도 진출하며 한국 창작 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줬다.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1920년대 미국의 화려함을 담아낸 무대와 의상, 당대 유행한 재즈와 팝이 조화된 음악, 왈츠와 탭 댄스 등 여러 장르의 군무가 잘 어우러진다는 평을 받았다.

개막과 동시에 매출액 1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해 ‘원 밀리언 클럽’에 입성했다. 또, 제77회 토니 어워즈에서 뮤지컬 부문 ‘의상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신 대표는 "두 배우가 1920년대의 화려함과 열정, 그리고 비밀스러운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낼 것"이라며 "웨스트엔드 관객들이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눈부신 무대와 깊은 감동을 만날 그 날을 고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