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북한 핵 용인·군축회담 우려 불식

정부는 8일 미국과 일본이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비핵화 의지를 재차 확인한 것에 대해 환영 입장을 냈다.

이날 외교부는 ‘한반도 문제 관련 미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외교부 입장’을 통해 "북한 불법 사이버 활동 및 러·북 군사협력 대응, 한·미·일 공조에 기반한 북한과의 대화 추진 등 미·일이 정상회담 계기로 밝힌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입장은 그간 우리 측이 각급에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미·일에 계속 전달한 우리의 대북정책 방향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외교부의 이 같은 입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개최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한·미·일 다자 협력을 발전하기로 한 데 따른 반응이다. 미·일 정상의 이 메시지는 2기 트럼프 정부가 북한 핵을 용인하고 군축 협상을 벌일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한 면도 있다.

외교부는 "긴밀한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적극 경주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대북 정책을 검토해 나가는 과정에서, 장관 등 각급에서 미국 측과 소통과 정책 조율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북한에 대해서는 "한·미·일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완전한 북한 비핵화 의지를 직시해 불법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서종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