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마산중부경찰서 전경.

옆 테이블과 시비붙고 술값 안내
파출소 와 CCTV 부수고 소란도


창원=박영수 기자



술에 취해 1년간 250건이 넘게 112 신고를 하는 등 상습적으로 주취 폭력을 휘두른 40대가 구속됐다.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파출소 업무를 방해하고 공용물품을 부순 혐의(공용물품 손상, 업무방해, 사기 등)로 A(40대) 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3일 새벽 마산중부경찰서 오동파출소에서 과거사건 처리에 불만을 품고 술에 취해 특정 경찰관을 만나고 싶다며 고성을 지르며 업무를 방해하고 파출소 입구에 설치된 CCTV를 손으로 쳐서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 씨는 또 지난 1년간 술집에서 옆 테이블과 시비 붙어 싸우거나 술값을 내지 않아 업주와 다투다 신고하는 등 총 253회에 걸쳐 112 신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재범방지와 공권력 확립을 위해 A 씨의 주취 신고 이력 등 증거를 모아 구속영장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