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청약홈 홈페이지 캡처

소담동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3가구
전매 제한·실거주 의무·재당첨 제한 없어


국토교통부가 유주택자의 ‘무순위 청약’ 기회를 제한하는 등 제도개편에 착수하기로 해 청약시장에 지각 변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세차익 약 3억 원의 전국 청약 단지가 접수를 시작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지막 ‘줍줍’ 단지가 될지 모른다는 기대감에 지난해 7월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접수 당시 300만 명이 몰렸던 것과 같은 ‘광풍’도 예상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세종시 소담동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3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 접수가 6~7일 진행된다. 무순위 청약은 1·2차 청약에서 미달했거나 계약 포기 등으로 생기는 잔여 물량에 청약을 다시 받는 제도다.

7단지(H4블록)에서는 전용면적 84㎡ 1가구와 전용 105㎡ 1가구가 공급됐다. 8단지(H3블록)에서는 전용 84㎡ 1가구가 나왔다.

분양가는 8년 전인 2017년 공급 당시 가격으로, 전용 84㎡는 3억200만~3억2100만 원, 전용 105㎡는 3억9900만 원이다. 최대 4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청약은 청약통장 가입 유무와 관계없이 신청 가능한 전국 청약이다. 전매 제한, 실거주 의무, 재당첨 제한도 없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국토부가 이달 중 무순위 청약제도 개편 방안을 발표하면 유주택자의 무순위 청약 기회는 사라지고, 거주지역도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도 개편 전 막차 수요가 몰리며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접수 당시 청약홈이 마비됐던 사태가 재현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이에 부동산원은 단지 구분 없이 한꺼번에 진행하려던 것을 바꿔 단지별로 나눠서 접수하기로 했다.

한편, 이 같은 조치에도 이날 오전 무순위 청약 접수 시작과 동시에 청약홈 홈페이지가 일시 마비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