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현장에 출동한 현지 경찰들. 데일리메일

호주 남동부 해안의 인기 관광지인 브리비 섬에서 10대 소녀가 상어 공격으로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브리비 섬 우림 비치에서 수영하던 17세 소녀 샤를리즈 즈무다가 상어에 물렸다. 즈무다는 긴급 구조대가 출동해 응급 처치를 했지만, 팔과 몸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어 현장에서 끝내 숨졌다.

샤를리즈는 섬의 남동쪽 끝에서 100m 떨어진 곳에서 수영을 하던 중 공격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공격한 상어의 종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사고로 우림 비치는 오는 7일까지 폐쇄조치 됐다.

브리비 섬 주민은 "이곳은 하루 종일 수영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며 "브리비 섬 주변에 상어가 많다는 것은 알려져 있지만, 이 정도로 해변 가까운 곳에서 발생한 것은 여전히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호주 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호주 전역에서 연평균 20건의 상어 공격이 발생해 사람들이 다치거나 사망했다.

김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