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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시장 올해 시정구상

이천=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우리 시는 2025년 목표를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도시 지향’ ‘일상의 행복 증진’으로 정했습니다. 민생의 핵심은 좋은 일자리와 경제적인 안정입니다. 맞춤형 직업훈련으로 일하고 싶은 사람의 능력을 개발하고, 일자리 사업 통합관리로 기업과 구직자의 일자리 매칭 효율을 높이겠습니다.”

김경희(사진) 경기 이천시장은 5일 이천시청 집무실에서 가진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시정 운영 방침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시청에 첨단미래도시추진단을 설치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천시는 반도체 종합솔루션센터와 반도체 인재양성센터를 설치하고 이천제일고에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했다. 두원공대와 한국폴리텍대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의 인재를 반도체 전문가로 키우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SK하이닉스와 인접한 지역에 대월2 일반산업단지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SK하이닉스 협력사 전문공단을 조성하겠다고 한 김 시장이 민선 8기 공약사항 이행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으로, SK하이닉스와 영동고속도로 이천IC가 가까워 입지가 우수하다는 평이 나온다. 시는 올해 상반기에 보상 절차를 진행하고, 연말에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그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드론,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방위산업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며 “용인시와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공동협약에 이어 반도체 주요 시설 간 연계도로망 확충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서 전방위적인 협력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함께 추가 산업단지 조성과 마장면 일대에 세계적인 방산기업들의 첨단무기를 시험 인증하는 방산신뢰성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김 시장은 “매달 기업체를 방문해서 애로사항을 듣고 항상 챙기고 있다”며 “더 과감한 지원을 하기 위해 투자유치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하고 맞춤형 기업서비스를 제공해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천시는 골목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확대하고, 공공배달 앱 가맹점을 확대해서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부담을 낮추고 있다. 또 소상공인에 대한 경영환경 지원을 강화하고 전통시장 활성화, 골목식당 현장지원단을 운영하는 등 민생경제 회복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 시장은 “다양한 방법으로 청년 취·창업을 지원하고, 마음 치료에서 주거·복지까지 살피며 청년이 지역경제 회복의 주체가 되도록 돕겠다”며 “시립 화장시설부터 여성비전센터, 이천병원 소아재활센터까지 생애의 전 주기를 돌보는 기반 확충에 매진하고, 의료 취약마을에 찾아가는 건강돌봄사업을 비롯해 지역의료계와의 협력체계를 더욱 견고하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