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서울의 한 롯데하이마트 매장에 가전제품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롯데하이마트 제공

환급대상 품목에 식기세척기 추가
냉온수기는 제외 … 총 11개 품목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취약계층 에너지 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 비율을 최대 20%에서 30%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는 그동안 전기요금 복지할인 가구를 대상으로 지원하던 가구당 30만 원 한도는 유지하되 유형별 환급 비율이 가군은 기존 20%에서 30%로, 나군은 10%에서 15%로 각각 확대된다. 가군은 장애인(기존 1∼3급), 국가·상이 유공자(1∼3급), 독립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등이며, 나군은 3자녀 이상, 출산(3년 미만) 가구, 대가족(5인 이상) 등이다.

환급 대상 품목에서는 식기세척기가 추가되고 냉온수기는 제외된다. 이로써 환급 대상은 TV,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전기밥솥, 공기청정기, 김치냉장고, 제습기, 진공청소기(유선), 의류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11개로 조정됐다.

이번에 환급 비율이 확대되면서 예상 최대 환급액은 가군의 경우 에어컨, 김치냉장고가 기존 26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세탁기와 의류 건조기가 21만∼21만2000원에서 30만 원으로 각각 오른다. 나군의 경우 냉장고는 15만 원에서 22만5000원으로, 에어컨·김치냉장고는 13만 원에서 19만5000원으로, 세탁기는 10만6000원에서 15만90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환급을 희망하는 가구는 오는 17일부터 구매 제품의 에너지효율 등급 라벨과 제조번호 명판, 거래내역서, 영수증을 첨부해 한전 고효율 가전 홈페이지(http://support.kepco.c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또 콜센터(1551-1212)를 통해 자세한 문의를 할 수 있다.

최연우 산업부 에너지정책관은 "올해 고효율 가전 환급 확대에 125억 원으로 예산을 투입해 연간 약 6GWh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취약계층의 에너지 복지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