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밍망 캡처
9명의 태아를 가졌었지만 결국 모두 유산한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2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장시(江西)성 난창(南昌)에 거주하는 25세 여성 후(侯) 씨는 지난해 아홉 쌍둥이를 임신한 사실로 큰 화제를 모았다.
사실 그는 임신에 계속 어려움을 겪던 중 배란촉진제를 주사해 임신에 성공한 것이었으며, 의료진은 다태아 임신의 위험성을 고려해 7명의 태아를 유산시키는 수술을 권유했다.
후 씨는 지난해 11월 해당 수술을 받은 뒤 남은 2명의 태아는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었다.
그러나 지난 1월 6일, 산전 검사 중 심각한 자궁경부 감염이 발견됐고, 양수가 터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후 씨의 남편은 "감염이 너무 심해 위험성이 크다고 들었다"며 "산모를 살리기 위해 아이들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즉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아내의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태아를 모두 잃은 후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토록 오랫동안 노력했지만, 결국 내 아이들을 지켜내지 못했다" "엄마가 되는 기쁨을 느껴보기도 전에, 벌써 아이들을 잃는 고통을 겪고 있다"고 심정을 전했다.
현지 네티즌들은 "마음이 너무 아프다. 예쁜 아이들이 다시 찾아오기를" "작년에 소식을 접한 적 있어서 더욱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