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원자력발전을 중시하면서도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에너지 믹스’ 정책을 추진하면서 최근 국내 전력원에서 태양광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따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는 오는 2038년쯤 두 번째로 비중이 큰 전력원이 될 전망이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용 태양광 보급현황(잠정) 가운데 신규 설치용량은 약 3.16GW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에 3GW대를 회복한 것이다.
지난 2018년 2.1GW였던 신규 설치용량 규모는 2019년 3.4GW를 거쳐 2020년 4.1GW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후 △2021년 3.9GW △2022년 2.7GW △2023년 2.9GW 등 일시 감소 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써 사업용 태양광 누적 보급용량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27.1GW를 달성했다. 지난해 사업용 태양광 신규 설치용량을 지역별로 보면 전남(542㎿), 경북(538㎿), 충남(521㎿), 경기(370㎿) 등의 순이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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