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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종료’ 청년 등 40명 대상
월20만원씩 5년간 수당 지급

서울 동작구가 홀로서기에 나서는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정적 독립과 성장을 돕기 위해 지원 기간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한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위탁가정 등에 살다가 만 18세가 돼 ‘보호 기간’이 종료된 청년을 말한다.

동작구는 지역 내 보호 종료 5년 이내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의 지원 기간을 2년 늘렸다고 31일 밝혔다. 구는 2023∼2024년에 보호 기간이 끝난 27명과 올해 보호 종료 예정인 13명 등 총 40명이 적용 대상이다.

동작구는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자립지원 수당 △단체상해보험료 △명절 위문금 등을 자체 예산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번 연장조치에 따라 월 20만 원인 자립지원 수당을 5년간 지급하게 된다. 동작구가 1인당 월 1만 원의 보험료를 대납하는 단체상해보험도 5년간 유지된다. 상해를 입은 청년이 보험사에 직접 청구해 보험금을 받으면 된다. 10만 원씩 1년에 2차례 지급되는 명절 위문금은 기존에도 5년간 지급됐다.

박일하(사진) 동작구청장은 “사회에 진입하는 자립준비청년의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덜고, 보다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 기간을 연장했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청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작구는 이 밖에도 서울시 예산을 받아 자립수당(5년간 월 50만 원), 자립정착금(2000만 원), 대중교통비(5년간 월 6만 원), 서울주택도시공사(SH) 임대주택 임대료, 종합심리검사비(최대 45만 원), 심리 치료비(회당 15만 원·연간 20회)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인턴십 체험 운영과 학업유지비 및 취업준비금 등으로 구직을 돕고 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