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양천구청 제공

서울 양천구가 청년 실업 해소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청년 창업가에게 최대 2300만 원을 지원, ‘청년점포’를 집중 육성한다.

양천구는 청년점포 육성사업에 참여할 청년 창업가를 다음달 13일까지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청년점포(기업) 육성사업은 신규 창업을 희망하거나 창업 초기단계인 청년에게 임차료와 리모델링 비용 등 초기 창업자금 조달부터 창업 컨설팅 등까지 단계별로 지원해 ‘앵커 점포’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모집 대상은 양천구 내에서 창업을 희망하거나, 창업한 지 2년 이내인 19∼39세 양천구민이다. 서류심사를 통과하면 약 4주 간 창업 기본교육(상권 분석, 마케팅 등)과 대상자별 일대일 컨설팅을 진행한 뒤, 발표·면접심사를 거쳐 오는 4월 중 2∼3개 팀을 최종 선발하게 된다.

최종 선발된 청년 창업가는 자부담금의 50% 범위 내에서 △신규 점포 리모델링비 최대 1000만 원 △협약일부터 1년간 임차료 월 최대 100만 원 △홍보·마케팅비 최대 100만 원 등을 지원받는다. 특히 올해부터는 사후 컨설팅을 추가로 제공해 청년점포의 안정적인 운영과 정착을 돕는다.

양천구는 지난 2018년부터 청년점포 34곳에 총 4억여 원을 지원해 식당, 카페, 소품가게, 반려동물 간식점, 친환경 꽃집, 반찬가게 등 다양한 업종의 창업을 도왔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창업한 수제젤라또 전문점 ‘젤로디’와 2023년 창업한 디저트카페 전문점 ‘참새과자방’ 등은 목동로데오거리 상권에서 맛집으로 자리를 잡았다. 2023년 신정동에 창업한 베이커리카페 ‘로컬코너’는 최근 목동에 2호점을 내는 등 지역 내 인기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청년 점포(기업) 육성사업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사업"이라며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청년들이 지역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