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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아주 오랫동안 고대”
미지급 임금 1025억원 포기

네이마르(사진)가 ‘친정’인 브라질 축구리그의 산투스로 복귀한다.

네이마르는 31일(한국시간) SNS에 올린 영상에서 “(계약 발표 전까지)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면서 “산투스와 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마르는 16세이던 2009년 산투스에서 프로로 데뷔했고, 2013년 스페인의 명문구단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했으며, 2017년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옮겼다. PSG로 옮기면서 발생한 이적료는 2억 파운드(약 3588억 원)로 여전히 이 부문 역대 1위다. 네이마르는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로 옮겼지만 잦은 부상 탓에 18개월 동안 7경기 출장에 그쳤고 최근 계약을 해지했다.

산투스와의 계약은 6개월짜리 단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마르는 “(산투스를 떠난 게) 어제 같은데 벌써 12년이 지났다”면서 “아주 오랫동안 이 순간(산투스 복귀)을 고대했다”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알힐랄과 계약을 해지하면서 미지급 임금 7100만 달러(1025억 원)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알힐랄에서 주급 250만 파운드(45억 원)를 받았다. 산투스의 기본 급여는 3만2500파운드(5830만 원). 네이마르는 임금이 99% 가까이 줄어들지만, 산투스 복귀를 결정했다.

네이마르는 A매치에 128차례 출장, 79골을 터트려 ‘축구황제’ 펠레(92경기 77골)를 제치고 브라질 역대 대표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네이마르는 산투스에서 177경기에 출장해 107득점을 올렸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