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Trump Inauguratio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지칭한 가운데, 통일부가 "완전한 비핵화 목표는 확고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21일 기자들과 만나 "한미 양국은 북한 완전 비핵화 목표에 대해 확고하고 일치된 목표를 견지해 왔다"며 "정부는 미국의 새 행정부와 긴밀한 한미 협력 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난 김정은과 매우 우호적이었고 그는 나를 좋아했다"며 "이제 그는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다. 내가 돌아온 것을 그가 반기리라 생각한다"고 북한의 핵 보유 사실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후보자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인사청문회에 사전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으로 표현한 바 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후보자도 지난 15일(현지시간) 인사청문회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는 환상"이라고 말했다.

이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