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자전거 정비교실이 진행되고 있다.강동구청 제공

자전거 수리 시설과 안전 교육 시설 통합한 종합지원센터 고덕동에 조성
옛 바이크스쿨 자리에 더 넓고 쾌적하게 재탄생…자전거 문화 거점 역할 기대


서울 강동구는 자전거 수리와 안전 체험 교육을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강동구 자전거 종합지원센터’를 조성하고 21일부터 운영을 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고덕동(동남로 984)에 있는 강동구 자전거 종합지원센터는 기존에 따로 운영되던 자전거 수리 서비스 시설 ‘강동구 자전거종합서비스센터’와 자전거 안전 체험 교육 시설 ’강동바이크스쿨‘을 통합해 새롭게 문을 열었다.

강동구는 2010년부터 수리센터(동남로 918)를, 2012년부터 강동바이크스쿨(동남로 984)을 각각 운영해왔으며, 두 시설은 각각 연간 6000여 명과 1만 7000여 명이 이용하는 등 지역 주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이중 강동바이크스쿨은 2019년 세종포천고속도로 공사로 인해 상일동(상일로12길 89)으로 임시 이전해 운영됐다. 고속도로가 지난 1월 1일 개통되면서 고덕동으로 복귀했으며, 수리센터와 함께 강동구 자전거 종합지원센터로 통합 조성됐다.

특히 새로 조성된 강동구 자전거 종합지원센터는 세종포천고속도로 공사 시행자인 한국도로공사와 태영건설의 협조로 기존 강동바이크스쿨(연면적 178㎡)보다 확장된 규모(연면적 267㎡)로 건립돼, 전보다 더욱 편리하고 쾌적해졌다. 구 관계자는 "강동바이크스쿨과 수리센터가 통합 조성된 만큼, 강동구 자전거 종합지원센터에서는 교육과 수리 등의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 크게보기 시설 이전 위치도.강동구청 제공

강동바이크스쿨은 자전거 전문 강사가 교통법규, 개인형 이동장치(PM) 안전 수칙 등의 이론 교육과 자전거 타기 실습 교육을 운영한다. 자전거 자가 정비교실을 통해 타이어 펑크, 체인 이탈 등의 응급처치 및 점검 방법과 자전거 관리 방법(브레이크 정비, 세차 등)도 교육한다. 수리센터는 유·무상 자전거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민 편의를 위해 동별 지정 장소에서 이동 수리 서비스도 운영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자전거 수리와 정비, 교육까지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는 종합지원센터가 강동구 자전거 문화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자전거 친화도시로서 자전거 관련 시설 운영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자전거 수리, 안전 교육, 보험 등 다양한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