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난해 7월 경기 광명시의회 후반기 개원식에서 박승원(오른쪽) 광명시장과 이지석 광명시의회 의장이 손을 맞잡고 있다. 광명시청 제공

광명=박성훈 기자



최근 주민에게 지역사랑상품권 일정액을 고루 지급하는 지방자치단체의 대열에 경기 광명시도 합류했다. 주민 28만 명에게 10만 원씩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시는 모든 시민에게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하기로 시의회와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시의회는 지난 16일 임시회를 열어 관련 조례와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 구정 전에 지원금 지급하기로 했다. 시는 고물가, 고유가, 고금리 등 ‘3중고’에 12·3 비상계엄 사태,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까지 겹치면서 신음하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이 같은 정책을 냈다고 설명했다. 시가 의회에 제안하고, 의회가 수긍하는 식으로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오는 23일부터 주민 1인당 10만 원씩 설 명절 전 지급 완료를 목표로 나눠주기 시작한다. 이를 위해 세워진 추경 예산은 295억 원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광명시의회와 함께 모든 시민 민생안정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며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워 민생이 안정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