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1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 오전 재판 출석했으나 오후 불출석 의사 밝혀…재판부 허가
유동규 "피고인 없이 증언 의미 없다"…오후 재판 1분만에 종료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및 성남FC 사건’ 재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퇴하는 바람에 조기에 종료됐다. 이 대표가 국회 본회의에 출석해야 한다며 오후 재판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재판부가 이를 허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재판에 출석했다.

그러나 이 대표 측은 오후 2시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 출석을 이유로 오후 재판에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재판부는 이 대표의 오후 재판 불출석을 허가했다.

이 대표는 실제로 이날 오후 본회의에 참석했다.

이미지 크게보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안규백(왼쪽) 의원의 얘기를 듣고 있다. 뉴시스

이날 재판은 증인으로 나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본부장이 이 대표 없이도 증언을 계속하기로 하면서 오후에도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유 전 본부장이 "피고인이 없는 상태에서 증언하는 건 큰 의미가 없을 것 같다"고 입장을 바꾸면서 오후 재판은 1분 만에 종료됐다.

오남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