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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 정치 지도자’ 이재명 31%, 김문수 7%


1월 3주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39%의 지지를 얻어 36%를 얻은 더불어민주당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는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제시됐다. 전날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국민의힘이 앞섰다는 결과가 나타난 바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물은 결과 국민의힘 39%, 민주당 36%,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진보당, 이외 정당·단체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17%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측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인 지난달 중순 민주당 지지도가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민의힘과 격차를 벌렸는데, 이번 달 들어 양대 정당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의 비등한 구도로 되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9%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72%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8%, 민주당 37%,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25%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31%,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7%,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각각 6%, 오세훈 서울시장 4%,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2%,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김동연 경기도지사 각각 1%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359명)에서는 이 대표가 74%의 지지를 얻었으며 국민의힘 지지층(390명)에서는 김 장관이 18%, 홍 시장·한 전 대표·오 시장이 10%대 지지율을 얻었다. 조기 대선이 전망되는 가운데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40%,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48%로 나타났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 물은 결과 57%가 찬성, 36%가 반대했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찬성이 7%포인트 줄고, 반대가 4%포인트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20~40대의 탄핵 찬성이 지난주 70%대에서 60%대로 줄고, 60대는 찬반 양분에서 반대쪽으로 기울었다. 보수층에서는 반대가 64%에서 73%로 많아졌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방식의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이뤄졌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응답률은 16.3%(총통화 6148명 중 1001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