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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최저타 기록으로 정상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출전
17세 브라운, 프로 데뷔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역사를 바꾼 아마추어가 프로가 돼 돌아왔다. 2024 PGA투어 신인상의 주인공 닉 던랩(미국·사진)이 자신의 프로무대 첫 번째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던랩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3개 코스에서 열리는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80만 달러)에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던랩은 미국 앨라배마대 2학년이던 지난해 이 대회에서 최저타 기록(29언더파 259타)을 세우며 깜짝 우승했다. 스폰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했던 던랩은 1991년 필 미켈슨(미국) 이후 33년 만에 PGA투어에서 우승한 아마추어 선수가 됐고, 이후 프로선수로 전향해 PGA투어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지난해 이 대회의 유일한 아마추어였지만 프로골퍼 못지않은 뛰어난 실력을 자랑했던 던랩의 기량은 프로 무대에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던랩의 2024 PGA투어 성적은 배러쿠다 챔피언십 우승까지 출전한 23개 대회에서 우승 2회를 포함해 네 차례 톱10에 진입해 2024년 PGA투어 신인상까지 받았다.

PGA투어닷컴은 이번 주 PGA투어 첫 번째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던랩을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꼽았다. 우승 후보 6순위에 당당히 자리한 던랩은 1순위 임성재를 비롯해 2순위 샘 번스, 3순위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등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던랩의 타이틀 방어 도전과 함께 지난해의 던랩을 떠올리게 하는 또 한 명의 10대 ‘거물’이 올해 이 대회에 출전해 관심을 끈다. 바로 17세 프로골퍼 블레이드 브라운이다. 브라운은 이번 주 프로 데뷔전을 치른다. 브라운은 대학에 진학하는 대신 프로골퍼의 꿈을 선택해 화제가 됐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