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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MZ세대가 건강을 이유로 술을 멀리하자 미국 주류업체들도 무알코올 맥주와 음료를 잇달아 출시하며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맥주회사 쿠어스는 2019년 ‘몰슨 쿠어스 베버리지(음료) 컴퍼니’로 회사명을 변경한 뒤 무알코올 맥주 ‘페로니 0.0’, 무설탕 에너지 음료 등을 내놨다. 이 회사 무알코올 제품 담당 부사장인 케빈 니츠는 무알코올 음료 부문 매출이 지난 1년 동안 미국에서 70% 가까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경쟁사인 앤하이저부시 인베브도 버드와이저 제로, 스텔라 아르투아 0.0, 코로나 세로, 미켈롭 울트라 제로 등 무알코올 맥주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증류주, 와인 업체들도 무알코올 주류 생산을 확대 중이다. 조니워커 등 200개 넘는 주류 브랜드를 보유한 디아지오는 지난해 9월 무알코올 증류주 브랜드인 ‘리추얼 제로 프루프’를 인수했다. 페르노리카도는 지난해 무알코올 진을 출시했으며, 모엣 헤네시 역시 지난해 무알코올 스파클링 와인 ‘프렌치 블룸’에 투자했다. 주류 시장 분석 업체 IWSR은 전 세계 무알코올 음료 시장이 2028년까지 4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