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박팔령 기자



전북 임실군이 2025년 ‘임실 방문의 해’를 맞이해 1000만 관광객 유치를 선언하고 나서 성사 여부에 관심을 끌고 있다.

임실 관광의 대표 명소인 옥정호(湖) 출렁다리 붕어섬 생태공원을 비롯해 오수 세계 명견 테마랜드 등을 중심으로 2024년 한 해 900만 명 가까운 관광객이 임실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며 올해 ‘1000만 관광객’ 유치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4일 임실군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임실군 생활 인구는 지난 2018년에 498만 명에서 5년 만인 2023년 853만 명으로 70%가량 관광객이 증가했다.

특히 붕어섬 스카이워크와 케이블카가 완공되면서 2024년에도 11월까지 830만 명을 기록한 데 이어 12월 열린 산타 축제까지 포함할 경우 890만 명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실 임실군은 인구가 2만5000여 명에 불과하다. 인구 3만 명을 넘지 못하는 기초지방자치단체로써 지난해 900만 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쇄도하자 자신감을 나타내며 1000만 관광객 유치를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군은 옥정호와 치즈테마파크, 오수 세계 명견 테마랜드, 조선 태조 이성계가 다녀갔다는 성수산과 사선대 등을 연계한 관광 벨트를 구축, 국토 남서부권 ‘1000만 관광 중심지’로 새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다.

이미지 크게보기임실 치즈테마파크 전북 임실의 대표적인 지역명 브랜드인 임실 치즈를 주제로한 테마파크 모습. 임실군청 제공

임실군은 대규모 관광객 유치를 기반으로 ‘미래를 향한 큰 그림’을 준비하고 있다.

전북연구원을 비롯해 전북도 문화관광 재단 등 전문 기관들과 협력해 임실군이 나아갈 방향과 미래 10년을 이끌 ‘미래 발전 전략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관광뿐만 아니라 농생명 산업 등 신성장 동력발굴과 권역별 발전계획은 물론 개별사업 구상을 통해 현안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또 ‘함께하는 희망 농업’으로 더불어 잘 사는 행복한 농업·농촌 실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다양한 경제 시책 추진을 통한 ‘활력있는 지역경제’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심민 임실군수는 "임실방문의 해인 2025년을 맞아 ‘천만관광 명품도시, 이제 임실’이라는 비전 아래 관광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며 "옥정호에는 스카이워크와 케이블카, 자라섬 관광정원을 특화 개발하고 옥정호 순환도로 개설과 친환경 수상레저 단지 등 관광개발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