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광화문에서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으로 이동 중인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들이 한강진역 내에서 “탄핵무효”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 관련 찬반 집회로 인파가 몰리며 서울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상하선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고 있다.

4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5분쯤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일대 집회 인파가 급격히 불어나며 인근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은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고 있다. 한강진역 일대 도로는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 상태다.

용산구청도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한강진역 인근 대규모 집회로 인해 한남대로(한남오거리~북한남삼거리 구간) 양방향 통제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광화문 집회를 개최한 퇴진비상행동, 촛불 행동 등 진보단체는 한남동 집회 합류를 위해 이동을 결정했다. 촛불 행동 사회자는 "지금 한남대교 앞을 가득 채웠다. 저희도 집회 마치고 한남동으로 다들 달려갈 것이라 믿는다"며 "한남동에 있는 시민들이 들리도록 구호로 뜻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등 보수단체도 이날 오후 1시부터 광화문 일대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주최 측은 이날 오후 4시쯤 광화문 집회를 중단하고 한남동으로의 이동을 결정했다. 대국본은 "광화문 집회는 긴급히 중단되며, 상황이 긴박한 관저 앞에서 여러분의 자발적 참여가 필요한 상태"라며 "관저 앞에서의 활동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니, 가능한 분들께서는 빠르게 이동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모든 참여는 자율적이며, 함께해 주시는 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