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타이거 우즈(왼쪽)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투어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 첫날 경기 도중 아들 찰리를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AP뉴시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가 아들 찰리 우즈(15)와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PNC 챔피언십(총상금 108만5000달러) 첫날 선두로 나섰다.

우즈 부자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13언더파 59타를 합작했다. 우즈 부자는 보기 없이 버디 13개를 합작해 베른하르트 랑거(독일)-제이슨 랑거, 비제이 싱(피지)-카스 싱 부자와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우즈는 지난 7월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디오픈) 출전 이후 약 5개월 만에 실전에 나섰다. 특히 9월 다시 한 번 허리 수술을 받은 뒤 첫 출전이다. 아들과 함께 경기한 우즈는 딸 샘에게 다시 한 번 캐디백을 맡겨 진한 가족애(愛)를 뽐냈다.

PNC 챔피언십은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을 가진 선수가 부모나 자녀 등 가족과 팀을 이뤄 이틀 동안 각자 샷을 친 뒤 더 잘 맞은 공을 골라 그 자리에서 다음 샷을 치는 스크램블 방식으로 우승을 가리는 친선 대회다. 우즈 부자는 초반 3개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전반에만 버디 6개를 잡았고 후반 들어서도 5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뛰어난 호흡을 선보였다.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아들 윌 맥기와 함께 10언더파 62타 공동 7위로 출발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도 테니스 선수 출신 아버지와 함께 9언더파 93타 공동 9위에 올랐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