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난 19일 경기 하남시 종합복지타운에서 ‘캠프콜번 복합 자족단지 도시개발사업 민감참여자 공모 사업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하남시청 제공

하남=박성훈 기자



옛 미군기지인 ‘캠프 콜번’이 있던 자리에 추진되는 도시개발사업에 52개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곳에는 미래형 첨단산업 기반을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경기 하남시는 ‘캠프콜번 복합 자족단지’(가칭) 도시개발사업 민간참여자 공모에 국내 굴지의 건설사와 금융기관 등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은 하산곡동 일원 약 25만㎡ 규모의 미군 반환공여구역인 캠프콜번 부지에 미래형 첨단산업 등 융·복합단지를 조성하고자 민관합동 사업으로 추진하는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캠프콜번 부지는 2007년 4월 반환 후 2011년 11월 토지오염정화가 완료됐다는 점에서 사업자가 선정되면 이후 관련 행정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을 시행하는 하남도시공사는 이달 24일까지 사업참여의향서를 접수한 후 내년 3월 24일까지 민간참여자 지정신청서 및 사업계획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캠프콜번 부지가 위치한 하남시는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로, 3·5·9호선, 위례신사선, GTX-D·F 등 5개의 철도망과 수도권제1순환·중부고속도로 등 5개의 고속도로망이 조성되는 등 교통이 편리해 개발 잠재력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지난 19일 종합복지타운에서 열린 도시개발사업 설명회에서는 우미건설, 쌍용건설을 비롯한 국내 주요 건설사와 금융기관, 시행사 등 총 52개 기업의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공사는 이날 사업설명회에서 하남시와 함께 사업추진의 모든 과정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은 산업기반 조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포커스가 맞춰진 만큼 투자 의향이 있는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투자 성과를 이뤄낸다는 복안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하남시는 미군 부대 주둔에 따라 오랜세월 지역 발전을 이루지 못해 고통받았던 하산곡동 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도록 최대한 속도감 있게 이번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은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반영할 수 있는 민관합동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민간참여자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