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진 지난달 2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의 버스정류장에 시민들이 출근길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연일 북쪽에서 내려오는 한기의 영향으로 전국의 최저기온이 영하권을 기록하는 가운데 20일부터는 서해상에서 발달한 눈 구름대가 내륙으로 이동하며 서울 등 수도권에 최대 5㎝의 눈이 예보됐다. 강원 지역은 최대 10㎝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기상청 중기예보와 브리핑에 따르면 20일부터 서해상에서 발달한 눈 구름대의 영향으로 서해 지역부터 눈이 시작되고 21일에는 발해만에서 발달한 기압골이 남동진하면서 수도권 등 내륙 지역까지 눈 구름대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21일 서울 등 수도권이 1~5㎝, 강원 지역 3~10㎝, 충청·호남·경상 1~5㎝ 정도의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눈은 남부 지역에 22일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한반도 주변 기압계는 북쪽의 시베리아 고기압이 주기적으로 확장과 수축을 반복하며 한반도 쪽으로 한기를 몰아넣는 모양새다. 지난 18일부터 19일 오전까지는 경기 북부와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추위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경기 파주(판문점)는 영하 15.4도, 강원 철원 영하 14.8도, 경기 포천 영하 14.2도 등이다. 다만 이날 오후부터 21일까지는 점차 기온이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정철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