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이 지난 13일 열린 ‘중랑구 주민제설봉사단’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랑구청 제공

서울 중랑구는 ‘중랑구 주민제설봉사단’을 꾸려 주민들과 겨울철 강설에 대비한 제설역량 강화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중랑구는 이를 위해 지난 13일 중랑구청 중앙광장에서 주민제설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발대식에는 160여 명의 봉사단원이 참석해 제설장비 및 도구 사용법 교육과 안전관리 지침을 공유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또 ‘내 집, 내 점포 앞 눈 치우기 함께해요!’라는 슬로건을 함께 외치며 제설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다짐했다.

주민제설봉사단은 동별 관할구역을 기반으로 한 주민, 직능단체 회원 등 총 2636명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이들은 강설 시 지정된 책임 구간에 우선 투입돼 제설작업에 나서게 된다. 특히, 고갯길, 버스정류소, 학교주변 등 제설 취약구간을 중점적으로 제설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봉사단은 눈이 내리기 전 제설함 점검, 취약구간 사전 제설제 살포 등 사전 대비 활동과 함께 주민들에게 제설 참여를 독려하는 역할도 맡는다.

중랑구는 주민제설봉사단 운영 외에도 다양한 겨울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207대의 제설 장비, 1400t의 제설 자재를 확보했다. 또 제설제 보관함 364개소, 도로열선 30개소(2950m), 자동염수분사장치 3개소(1860m)를 설치했다. 이 외에도 대중교통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버스정류장 추위 쉼터 34개소, 스마트쉼터 6개소, 온열 의자 175개소를 설치 완료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추운 날씨에도 제설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주민제설봉사단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민·관이 함께하는 제설활동을 통해 강설로 인한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겨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