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뉴시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다. 격차는 2배에 달한다.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지난주에 이어 다시 한 번 최저치를 경신한 가운데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이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13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은 52.4%, 국민의힘은 25.7%의 지지를 얻었다. 조국혁신당(8%), 개혁신당(2.8%), 진보당(1.1%) 순이다. 무당층은 8.6%였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조사(12월 1주차)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전주에 이은 최저치 경신이다. 민주당은 4.8%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2주차의 50.7% 이후 1년 2개월 만에 최고치 경신이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26.7%로 윤 정부 출범 이후 최대 차다.

권역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광주·전라(7%, 8.5%포인트 하락), 대전·세종·충청(23.3%, 8.4%포인트 하락) 등의 지역에서 전주보다 지지율이 하락했다. 부산·울산·경남(33.7%, 5.4%포인트 상승), 대구·경북(39.8%, 5.2%포인트 상승)은 지지율이 올랐다.

민주당은 광주·전라(74.6%, 14%포인트 상승), 대전·세종·충청(55.6%, 11.3%포인트 상승), 인천·경기(54.8%, 4.9%포인트 상승), 서울(50%, 3.3%포인트 상승) 등의 지역에서 지지율 상승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3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만4475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1명이 응답을 완료했고 6.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