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이기재(오른쪽 두 번째) 양천구청장이 양천공원에서 주민들과 만나고 있다. 양천구청 제공

신정산둘레길·양천공원에서 ‘둘레길에 그린(Green) 발자국’ 프로그램


서울 양천구는 도심 속 숲길과 공원을 산책하며 건강증진과 탄소중립을 한번에 실천하는 스탬프 투어 ‘양천둘레길에 그린(Green) 발자국’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둘레길에 그린 발자국’은 둘레길 산책 중 특정 지점에 표출되는 기후·환경, 양천구 생태 등에 대한 문제를 맞혀가며 도장 25개를 모으는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이다. 이 투어는 ‘신정산둘레길’과 ‘양천공원’ 등 2곳에서 운영된다.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환경보전에 대한 기본 지식을 습득하고 운동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고 양천구는 설명했다.

이미지 크게보기 양천구 신정산 둘레길 전경. 양천구청 제공

참여방법은 신정산둘레길과 양천공원 곳곳에 설치된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인식해 프로그램에 접속하면 된다. 신정산둘레길 프로그램은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돼, 기후 환경 문제를 담은 ‘환경 코스’와 양천구 생태 관련 문제를 담은 ‘생태 코스’ 2가지 형식으로 구성됐다. 참여자는 프로그램별 25곳의 체크인 장소에서 문제를 맞히고, 선택한 체험에 성공하면 다른 게임에도 참여할 수 있다. 안내 보드에 전체 코스를 표시해 참여자들이 현재 위치가 어디인지 알 수 있도록 했다.

양천공원에서는 새롭게 개발된 에코티어링(ecology+orienteering) 게임 ‘생명의 씨앗 탐사대’를 운영한다. 양천공원 산책로 11곳의 위치에서 퀴즈, 퍼즐 등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풀며 생명의 씨앗 5개를 모으는 활동을 하게 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해 스탬프 또는 아이템(씨앗)을 모두 획득한 참가자에게는 월별 선착순으로 모바일 편의점 상품권 또는 버섯 만들기 키트와 25종 식물카드를 증정한다.

이미지 크게보기 신정산둘레길 그린 발자국 안내 이미지. 양천구청 제공

한편, 신정산둘레길은 신정산 한 바퀴를 순회하는 2.7㎞ 코스로, 경사도 8% 미만의 ‘무장애데크길(2.4㎞)’과 완만한 ‘흙길 산책로(0.3㎞)’로 이뤄져 있어 장애인, 노약자, 유모차 동반자 등 보행약자도 편히 숲을 둘러볼 수 있다. 양천공원은 중앙광장을 주변으로 산책길, 실개천, 놀이터, 키지트, 책쉼터, 운동시설 등이 어우러져 있는 도심 속 공원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숲길과 공원을 산책하며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양천구 대표 식물도 관찰할 수 있는 이번 둘레길 여가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다채로운 공원 여가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해 일상에 활력이 가득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