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왼쪽)이 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에 동참한 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의 격려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인용돼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대선에 출마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만 39세이자, 3월생인 이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오는 시기에 따라 자신의 대선 출마 여부가 달라질 것으로 봤다.

이준석 의원은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 뒤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대선 출마 계획이 있느냐’는 앵커 질문에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정당 입장에서 개혁신당도 당연히 대통령 선거에서 비전을 가지고 다른 당과 겨뤄야지만, 정당이 발전해 갈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하며 “1월 말 이전에 탄핵 결과가 나오면 (대선에)못 나가고, 2월에 탄핵 결과가 나오면 참여가 가능하다”고 했다. 헌법에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자격을 ‘국회의원의 피선거권이 있고 선거일 현재 40세에 달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공직선거법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정하고 있는 바에 따르면 ‘선거일 현재 5년 이상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40세 이상의 국민’이다. 이준석 의원은 1985년 3월 31일생으로 현재 만 39세다.

이미지 크게보기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이 7일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 참여를 촉구하며 국민의힘 의총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이 사망·사퇴·당선무효되는 경우 실시 사유가 확정된 때부터 6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이로부터 역산하면 내년 1월 31일 이전에 헌재의 탄핵심판 결과가 나오면 이준석 의원은 나이 제한으로 대선 출마 자격을 얻지 못하지만, 그 이후에 결과가 나오면 대선에 출마할 수 있게 된다.

곽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