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광진구청 제공

QR코드 찍으면 112·119 신고문자 자동 작성
범죄 예방, 도시 미관 개선 ‘일거양득’


서울 광진구는 공중화장실 37곳에 도로명주소를 적은 LED 간판을 달아 안심 공중화장실로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광진구에 따르면 새로 설치된 LED 간판은 야간에 어둠을 밝히는 안전시설이다. 보안등 기능을 갖춰 범죄를 예방하고, 도시 미관까지 개선하는 효과를 낸다.

공중화장실 LED 간판은 화장실마다 도로명주소를 부여해 정확한 위치 정보를 넣은 게 특징이다.

특히 긴급구조 요청을 하기 쉽도록 QR코드를 삽입했다. 공중화장실 간판이나 칸막이에 부착된 QR로 접속하면 상세 주소를 받게 된다. 동시에, 현재 위치가 적힌 신고 문자가 자동으로 작성돼 119와 112로 응급상황을 신속히 알릴 수 있다.

눈에 잘 띄는 색깔을 활용했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위생적인 이미지도 구축했다고 광진구는 설명했다. 이 밖에도 구는 모든 공중화장실 출입구에 CCTV를 가동 중이다. 비상벨도 마련돼 있어 위급 시 현장 출동 요청을 할 수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공중화장실은 안전사고 위험이 큰 만큼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며,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한 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촘촘한 보호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