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올해 4월 개최된 2024 대구마라톤대회. 대구시청 제공

내년 국내 최대 규모, 마스터스 참가자 4만130명 조기 마감


대구=박천학 기자



대구시는 내년 2월 개최 예정인 ‘2025 대구마라톤대회’가 세계육상연맹(WA)에서 인증하는 골드(Gold)라벨 대회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골드라벨은 전 세계 1100여 개 마라톤대회 중 코스와 참가 선수 등 철저하고 엄격한 평가 기준을 충족해야 선정된다.

대구마라톤대회는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3년 연속 골드라벨을 획득했다. 대구시는 전년 대비 골드라벨 인증대회가 45개에서 25개로 20개나 줄어든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라벨을 인증받아 대구마라톤의 국제적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대회 참가 접수는 지난 9월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예정됐으나 지난 12일 기준 4만130명이 접수해 조기 마감됐다. 종목별로는 풀 코스 1만3023명, 하프코스 6924명, 10㎞ 1만4203명, 건강달리기 5980명이다.

지역별로는 대구 1만7547명(44%), 다른 지역 2만2268명(55%)이며 해외 315명(0.8%)이다. 나이별로는 30대가 1만1803명(34%)으로 가장 많고, 40대 1만1236명(28%), 20대 6822명(17%) 등의 순이다.

내년 대회는 마라토너들이 최적 컨디션에서 달릴 수 있도록 경기 날을 4월 첫째 주 일요일에서 2월 넷째 주 일요일로 변경해 개최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마라톤이 3년 연속 골드라벨을 인증받은 것은 대구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 내년 대회를 통해 대구가 ‘국제육상도시’로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고 세계 속에서 주목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