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탄핵이 가결되자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 크게보기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보수성향 단체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주최로 열린 ‘자유 대한민국 수호 국민혁명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실망하고 있다. 연합뉴스

헌재·광화문·서울시청 인근 집회 이어질 듯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것을 계기로 보수와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이 16일부터 각각 탄핵 찬반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헌법재판소 결정을 앞두고 여론전에 나섰다는 얘기다.

이들 단체들이 헌재(서울 종로구 재동)와 멀지 않은 광화문광장과 서울시청 인근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밝혀, 자칫 광화문 일대에서 양 진영 시민들이 충돌하지 않을지 우려된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이날 탄핵안 가결 직후 입장문을 내고 "다음 주 월요일인 16일부터 매일 광화문 앞에서 촛불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상행동은 "시민들께 호소드린다. 이제 시작이고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며 "오는 21일에도 오후 3시 전국 광역지역 동시다발로 촛불을 열고 서울 광화문 앞에서는 대규모 촛불 집회를 개최하려고 한다"고 했다.

진보성향인 ‘촛불행동’은 탄핵 가결 이튿날인 15일 오후 서울 시청역에서 모여 헌법재판소로 행진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날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연 보수성향 단체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국민운동본부’도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 단체를 이끌고 있는 전광훈 의장은 "다음 주 토요일인 오는 21일에도 광화문에서 집회가 열릴 계획이니 모두 10명씩 데리고 와 달라"고 독려했다.

이 밖에 보수 유튜버 손상대씨는 "오는 16일 오후 1시부터 헌법재판소 앞에서 매일 (탄핵 반대) 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남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