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15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 등에 대한 내란죄 고발 관련 고소·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세검정로 별관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15일 경찰 ‘내란’ 수사 고발인 조사 출석하면서 간이 기자회견
경찰에 "신속한 신병 확보" 요청도 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내란 혐의를 수사 중인 가운데, 노조 탄압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이날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과 이지현 참여연대 사무처장 등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양 위원장은 고발인 조사에 출석하면서 "파업 등 노조 활동과 집회·시위 모두를 제한하려 했던 반헌법적 행태에 대해 충실히 진술하겠다"고 밝혔다.

고발 대리인단 소속인 서채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은 "헌법상 윤 대통령은 내란죄 혐의로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신속하게 신병을 확보하고 강제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날인 지난 4일,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59명은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을 내란 및 직권남용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단체들은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조만간 공범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다.

강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