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MLB 도전이 유력한 키움 2루수 김혜성. 뉴시스

김혜성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도전이 주목을 받고 있다.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간) 김혜성이 비공개 경쟁입찰(포스팅) 방식을 통해 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특히 다음 주로 시기까지 특정해 사실상 김혜성의 도전을 공식화했다. MLB닷컴뿐 아니라 CBS스포츠,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MLB트레이드루머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도 이 소식을 보도했다.

KBO리그 키움 소속 2루수인 김혜성은 전날 열린 KBO 시상식에서 취재진과 만나 자신의 미국행 도전 계획을 상세히 밝혔다. 2017년 프로에 데뷔한 김혜성은 7시즌을 활약한 뒤 포스팅을 거쳐 MLB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특히 키움의 동의를 얻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같은 에이전트인 CAA스포츠와 계약했다.

김혜성의 MLB 입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MLB 구단 가운데 시애틀 매리너스,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 등이 김혜성의 영입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애틀이 가장 관심이 크다는 것이 현지의 분석이다. 시애틀은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영입한 2루수 호르헤 폴랑코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자 적극적으로 대체자원을 찾고 있다. 폴랑코는 올해 타율 0.213, 16홈런, 45타점에 그쳤다.

MLB닷컴은 "폴랑코의 올 시즌 삼진율이 27.1%에 달했다. 반면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삼진율이 16.3%에 그쳤다"고 소개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도 "김혜성은 매년 삼진율을 낮췄다. 2024시즌엔 10.9%까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오해원 기자